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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월경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를 통해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를 계약했고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4박 6일간 꿈같았던 몰디브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시국이 이런지라 신혼여행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졌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팜투어 지재희 주임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실 쓰고 싶은 내용이 너무도 많아서, 개인 블로그에는 몰디브 준비 서류 및 절차부터 1일차-5일차까지 포스팅을 하나씩 나눠서 썼는데 한꺼번에 쓰려면 너무 길어져서 여기는 핵심만! 요약해서 적어야할 것 같아요.
우선 저는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해서 갔구요! 항공은 따로 예약을 했는데, 팜투어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체크해주시고 제가 관련해서 궁금한 거 물어볼 때도 답변을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 개인적으로 에미레이트항공은 서비스도 좋고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 후기 작성해볼게요!
인천공항에서 10시간의 비행 끝에 두바이공항 도착, 두바이공항에서 5시간 정도 대기 후 말레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서 또 4시간 정도의 비행.. 그렇게 장장 19시간에 걸쳐 말레공항에 도착했는데요. 말레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3시 정도였고 리조트로 가는 수상비행기가 오후 4시에서 4시 30분 정도면 마감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어요. 말레공항은 워낙 작기도 하고 입국심사 절차도 까다롭지 않아서 금방 했는데, 수하물이 한참 지나도 나오지 않아서 혹시나 수상비행기를 못 탈까 봐 조마조마하더라구요. 간신히 4시 이전에 짐을 찾고 나오니 여러 리조트 직원들이 있었고 앙사나벨라바루 직원이 눈에 딱 들어왔는데요!
앙사나 직원이 수상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는 것을 도와줬고, 시간이 좀 남아서 라운지에서 대기하다가 출발했어요. 말레공항 도착하자마자 좀 더웠는데 라운지에는 시원한 에어컨과 음료수, 그리고 와이파이가 있더라구요!
수상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본 몰디브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약간 비현실적인 뷰..♥
수상비행기를 타고 작은 선착장같은 곳에 내려서 또 다시 작은 배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 이제서야 슬슬 몰디브에 왔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
배에서 내리니 바로 정면에 리셉션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해변이 쫘악-!
꼬박 하루에 걸쳐 앙사나벨라바루 리조트에 도착했어요 (감격)
저희는 비치빌라 2박, 워터빌라 2박을 했는데요. 먼저 비치빌라에 묵게 됐어요.
보정 1도 없는 비치빌라 외관... 넘나 예쁘지 않나요! 대부분 워터빌라가 더 좋다고 하고 숙박 비용도 워터빌라가 더 비싼데.. 저희는 평소 자연을 좋아해서 그런지 비치빌라도 완전 취향저격이었어요♥
이건 나중에 비치빌라 체크아웃하기 전에 남겨뒀던 사진입니다 :)
안으로 들어가보니 침대에 허니문 장식을 해주셨더라구요.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예쁘쟈나..♥
비치빌라는 해변쪽으로 나가면 개인풀이 있고, 안쪽에 있는 마당(?)같은 곳으로 나가면 욕조와 샤워시설, 변기가 있어요. 뭔가 마당에서 목욕을 한다는 것이 좀 이상할 것 같지만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있어서 신경 쓰이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꿀팁 하나.... 샤워기 필터 꼭 챙겨가세요 여러분 ㅠㅠㅠㅠ 저도 다른 분 블로그 보고 혹시나 해서 챙겨갔는데 이 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새하얀 필터가 한 번만 샤워해도 저렇게 된답니다.. 하루도 아니고 한 번만 샤워해도 저렇게 물들어요.. 바닷물을 끌어다 쓰니까 어쩔 수 없는 건지..
방 구경은 이쯤하고..! 저희가 체크인할 때는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각이었는데 석양이 너무 예뻐서 대충 옷만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갔어요. 몰디브 선셋은 항상 이렇게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첫날만 예뻤음ㅋㅋㅋㅋ.. 이때 잠깐이라도 봐두길 잘한 것 같아요.. 2월은 아직 몰디브 우기도 아닌데 저녁만 되면 먹구름이 많아져서 선셋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T_T
자, 그럼 긴 말 필요 없이 NO 보정 몰디브 선셋 사진 감상하시죠..♥
선셋을 구경하고,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고, 카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쿠레디바에서 음료 주문해서 썬베드에 누워 마시다가 숙소로 돌아왔어요. 저녁 시간에 리조트에 도착해서인지, 첫날은 금방 지나갔네요-
밤에 봐도 예쁜 비치빌라.. 자다가 새벽에 나갔더니 별도 쏟아질 듯이 많더라구요. 몰디브는 별이 정말 많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첫날 이후로는 먹구름이 많아 이렇게까지 많은 별은 다시 보지 못했다는.. ㅋㅋㅋㅋㅋ 선셋도, 별도 첫날이 가장 보기 좋았던 것 같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변을 산책했는데요. 몰디브의 낮은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활동을 하기가 어렵고, 4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 동안 몰디브를 최대한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는 매일 새벽 5시 정도에 기상을 했던 것 같아요. 몰디브와 한국의 시차가 4시간이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9시 정도였는데요. 이때 일어나서 해변을 걸으면 바람도 선선하니 좋고, 몽환적인 느낌도 나고, 저희랑 몇몇 직원들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더 좋더라구요.
비치빌라에 가는 길이 예뻐서 셀프로 스냅 사진도 찍어봤어요!
이건 해변가로 나와서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한건데, 이 나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사진을 찍고, 카니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고, 익스커션이랑 마사지 예약부터 하러 갔어요.
(익스커션이랑 마사지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니까 무조건 도착한 날 예약부터 하시기를 추천해요.
저는 리조트 도착했을 때 너무 늦은 시각이라 다음 날 오픈 시각에 갔어요..
그런데도 마사지는 제가 묵는 기간 동안 딱 한 타임만 남아있었다는 T_T)
마사지 예약을 하고나서 숙소 돌아가서 좀 쉬다가 당일에 예약한 제트스키를 타러갔어요 ! 여기서는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할 수 있게 해주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밌었어욬ㅋㅋㅋ 둘이서 몰디브 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는 그 느낌... 사진 건진 건 요거뿐이네요..
그리고 저녁에는 선셋 크루즈를 타러 갔는데요!
선셋크루즈는 리셉션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크레딧 사용을 할 수 있어요. 원래는 체크아웃 전날 타려고 했는데 마사지랑 시간이 겹쳐서.. 당일로 예약을 바꿨는데요!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긴 했지만 먹구름이 더 많아서 선셋을 보기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T_T
크루즈에서 신랑이 찍어준 사진💛 이날 석양 배경으로 라라랜드 컨셉 사진 찍고 싶어서 둘다 노랑노랑하게 맞춰 입고 왔는데 선셋은 구경도 못하고.. 선셋크루즈 타고 돌아오니 이미 어두워져서..ㅋㅋㅋㅋㅋㅋ 라라랜드 스냅은 다음 날 다시 도전하기로 했어요.
비록 예쁜 선셋은 보지 못했지만 돌고래는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제 이렇게 많은 돌고래를 보겠냐며..!
선셋크루즈는 타고 오니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카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음 날인 몰디브 신혼여행 3일차, 오늘도 저희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해가 뜨기 전에 사진을 촬영하러 나왔어요. 원래는 전날 선셋을 배경으로 해서 라라랜드 컨셉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선셋이 잘 안보여서 실패했거든요.. 오늘은 비치빌라 체크아웃을 하고 워터빌라 체크인을 하는 날이라서 오전밖에 찍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답니다(선셋이 아니어서 아쉽아쉽) 비록 라라랜드 컨셉과는 좀 멀어졌지만.. 그래도 날이 흐렸던 것 치고는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 일찍 나갔음에도 해가 뜨기 시작하니까 너무 뜨거워서 간신히 몇 컷만 찍었다는..
카니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고나서 쿠레디 바로 이동! 쿠레디 바에서 음료도 주문할 수 있고 썬베드도 있어서 비치빌라에서 여유롭게 시
간을 보내고 싶을 땐, 쿠레디 바에 있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여유로워지는 느낌. 썬베드에 누워 태닝을 하거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이러고 있으니 진정한 한량 같다며 흡족해했던 신랑 ㅋㅋㅋㅋ 맥주 러버인데 몰디브에서 맥주 원없이 마셨더랬죠.. (이제 맥주 질리지? 그치? 그렇다고 해..)
이건 쿠레디 바에서 먹었던 음식들! 하와이안 피자도 맛있었고 버거는 한국에서 먹는 수제버거 맛이랑 비슷했고 감자튀김이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앙사나에서 먹은 것중 제일 맛있다고 했던 건 토마토 파스타- 양파랑 이것저것 들어가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 건.. 카니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단 이렇게 쿠레디 바에서 단품으로 주문하는 게 훨씬 나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카니 레스토랑은 뷔페식이고 메인 메뉴는 요일마다 달라진답니다! 맛은 음...... 갈수록 먹는 것만 먹게 되더라구요) 디저트로 소르베도 주문! 앙사나 디저트에는 아이스크림이 없는 대신 소르베가 있고 케이크류도 주문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소르베가 시원하면서 새콤하니 맛있어서 좋더라구요.
쿠레디바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샌드뱅크 스노클링을 하고, 비치빌라 체크아웃→워터빌라 체크인을 했는데요! 참고로 저는 완전 스노클링 초보자라서 앙사나에서 매일 진행하는 무료 스노클링은 참여를 못했고(테스트 있다고 함) 크레딧 사용 가능한 샌드뱅크 스노클링 했더니 교육도 해주시더라구요! 초보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진은 찍으려고 가져갔는데 이상한 거 밖에 없어서 생략..
이제 워터빌라로 향합니다 (두근두근)
개인풀은 듣던대로 굉장히 넓었고, 생각보다 깊었어요. (제 키가 155cm인데 목만 내놓고 있을 정도) 해먹은 사진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여기 누워있으니까 등에서 바다의 찬 기운이 느껴져서 그런지 너무너무 시원하더라구요.
바다를 내려다보면 이렇게 많은 물고기떼가 종종 찾아옵니다..!
숙소 내부에 계단이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이렇게 누워서 쉴 수 있는 쇼파도 있고-
밤에 별을 보기 좋은 썬베드도 있어요!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
그리고 아래는 신랑이 멋들어지게 찍어준 워터빌라 스냅 사진! (약간 허세샷..)이 사진들은 체크인을 한 날에 찍었던 건 아니고 그 다음 날 오후에 찍었던 사진이에요 :)
조금 민망하지만.. 이럴 때 이런 사진 남겨봐야죠.. 그쵸..? 잠깐만 있어도 살이 타들어갈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호다닥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숙소 구경을 하고 개인 풀장에서 조금 있다가 나오니까 벌써 어둑어둑! 워터빌라에 있는 아주르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워터빌라에는 레스토랑이 딱 하나 있어요! 아주르 레스토랑이 가장 맛있다고 하길래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일 낫긴 낫더라구요)
음식 사진까지 모두 올리려면 너무 길어져서 패스..!
몰디브 신혼여행 4일차,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저희는 워터빌라 선라이즈 방향이었어서 일어나면 침대에 누워 해가 서서히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허니문 특전 중에 플로팅조식이 있었는데, 오전 8시에 예약을 해놔서 시간 맞춰 방으로 배달을 해주셨는데요. 플로팅조식은 딱 인스타 감성용이랄까- 실제로 햇빛이 너무 뜨겁기도 하고 불편해서 물 안에서 절대 먹을 수 없어요(현실)ㅋㅋㅋㅋ 사진만 호다닥 찍고 방으로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이거 엄청 크고 무거우니까 옮길 때 조심조심.. 쏟기라도 하면 대참사...(상상만으로도 끔찍해쒀...)
플로팅조식을 먹고 본섬에 있는 메디컬센터로 넘어가 PCR검사를 받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신랑은 또 개인풀에 들어가 물놀이 하고.. (저래서 피부가 완전히 새까맣게 타버렸지만 그대가 행복했으면 됐어..★ 몰디브의 강렬한 햇볕은 상상 이상이에요.. 썬크림도 뚫는답니다.. 차단지수 최대한 높은걸로 챙겨가시길..) 물놀이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저는 침대에 누워서 행복해하는 신랑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고, 그래서 좀 덜 탔네요..
아주르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 6시 마사지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다시 본섬으로 넘어갔어요! (본섬이랑 워터빌라는 배 타고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배 시간을 맞추는 게 은근 번거롭긴 하더라구요.)
크레딧이 꽤 많이 남아서 최대한 긴걸로 받고 싶었지만 마사지샵이 곧 문을 닫을 시간이어서 90분 짜리로 받기로 했습니다! 마사지 메뉴판도 있고 종류도 다양한 것 같았는데 저희는 여기의 시그니처 마사지인 것 같은 '앙사나 마사지'를 받았어요. 하의 속옷만 남겨두고 싹 다 탈의를 한 채로 위에 천만 덮어두고 마사지를 받아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 같아서 좋았고, 새소리 ASMR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앙사나벨라바루 리조트는 마사지가 유명하다는데.. 역시나 좋더라구요. 제대로 힐링♥ 예약만 꽉 차있지 않았다면 크레딧을 탈탈 털어서라도 마사지를 더 받는 건데ㅠㅠㅠㅠ 한 번만 받은 게 아쉬우면서도... 한 번이라도 받은 게 어디냐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마사지를 받고, 8시 배를 타고 다시 워터빌라로 넘어왔어요! 마지막 저녁은 아주르 레스토랑에서- (카니 레스토랑에서는 그만 먹고싶어서 배 놓칠세라 호다닥 탔음..)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와 2층 썬베드에 누워 별을 보면서.. 몰디브에서의 마지막날 밤을 보냅니다..★
마지막 날! 체크아웃을 하기 전 마지막 조식을 먹기 위해 아주르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아주르 레스토랑도 조식은 뷔페식이더라구요. 조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11시에 체크아웃을 했어요. 리셉션에 키를 반납하니, 추가 비용 결제할 내역을 알려주더라구요. 저희는 올인클루시브 플러스라 식사와 음료 전부 무제한이었고, 익스커션이랑 마사지도 무료 크레딧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결제할 것은 PCR검사 비용밖에 없었어요. 아, 그리고 환경세(?) 1박에 1달러 정도 지불해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11시 체크아웃 했는데 저희를 데리러 올 수상비행기는 1시 넘어서 온다고 해서 2시간 동안 아주르 레스토랑에서 대기를 했는데요.... 비치빌라는 그나마 그늘이 많아서 시원한데 워터빌라 너무 더워요ㅠㅠㅠㅠ 몰디브에서 보는 푸르른 바다.. 이제 안녕.. 그리울거야♥ 대기하면서 물고기떼랑 베이비샤크도 구경했어요!
그리고 기다림 끝에 수상비행기를 타고 말레공항에 도착했는데요. 그때가 2시쯤이었는데 저녁 6시 30분 비행기라 체크인은 3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1시간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했는데, 말레 공항은 너무 좁고 정신이 없어서 대기할 곳도 마땅치 않았어요..! (와이파이도 안 터짐..) 저희를 안내해줬던 앙사나 리조트 직원이 '가이드를 고용해서 말레시내 관광하고 기념품샵 갈래' 아니면 '에어컨 빵빵하고 와이파이 터지는 라운지 가서 대기할래'라고 물었는데 라운지 가서 대기하는 건 유료이고 비용이 꽤나 비쌌구요...(잠시 대기하는건데 돈 아까웠음) 가이드 고용해서 말레시내 관광하는 것도 가이드에게 20달러를 지불하고, 공항에 캐리어 맡기는 데 12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뭘 선택하든 돈은 들 수밖에 없었어요. 어차피 저희는 시간도 남았겠다, 원래 기념품을 사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말레시내 관광 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카메라로 담아본 말레시내의 모습들. 리조트에서 보는 몰디브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열심히 가이드를 따라 갑니다. 가이드는 친절했고,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영어를 못해서 뭐가 뭔지 잘 못 알아들었어요 ㅠㅠㅠㅠ 알아들은 단어는 경찰, 대통령, 공원, 학교 뭐 고 정도(기본 중의 기본 단어) 그리고 가이드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던 게, 배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지인들이 너무 대놓고 쳐다보고 조금 무서운 분위기도 있어서 둘만 갔으면 위험한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가이드 여동생이 BTS 팬이라서 한국을 알고 있다고 했어요 :) 역시 어딜 가나 BTS의 힘.. 예전엔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강남스타일?' 이랬다면, 이젠 BTS로 통하는 것 같네요- 물론 아직 강남스타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가이드와 함께 간단히 말레 시내 투어를 하고, 기프트샵에 들렀는데요! 기프트샵이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곳으로 갔어요. 그 상점이 가이드와 제휴관계(?)인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상품 종류도 다양했고 리조트와 비교하면 가격도 저렴한 편인 거 같아서 이것저것 골라 담았답니다! 그런데 굳이 시내 관광을해서 기프트샵을 가지 않아도 말레 공항 기프트샵에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퀄리티에는 약간 차이가 있어요. 말레시내 관광이 좀 덥고 힘들었어서 괜히 돈과 시간을 들여 기프트샵을 갔나 살짝 후회했는데, 공항 면세점 기프트샵에서 있는 것중에는 예쁜 게 별로 없더라구요. 혹시 기념품을 많이 살 계획이시거나, 말레시내 구경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관광도 할 겸 말레 시내에 있는 기프트샵을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기념품샵에서 산 기념품들 사진 올리며 길고 긴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제 몰디브 안녕-! 신혼여행 포스팅도 끄-읏!